광양숯불구이는 유래가 깊다. 바야흐로 조선시대, 벼슬을 하다 광양으로 귀양 온 선비에 의해 알려진 음식인데 그 선비가 “천하일미(天下一味) 마로화적(馬老火炙)”이라 했다고 한다. 광양의 옛 지명이 마로현인데, 천하 최고의 맛은 마로현의 숯불고기라고 극찬했으니 광양의 숯불구이는 그때부터 브랜드화된 요리였다.
광양 토박이가 운영하는 금정은 ‘지역특산맛집’으로 선정된 고깃집이다.
고기는 즉석에서 썰어서 무친다. 양념소스가 잘 스며들도록 하기 위해서 천천히, 골고루 버무린다. 주인 최금순 씨는 양념소스를 자신만의 비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광양숯불구이는 백운산에서 나오는 참숯에 불을 붙여 놋으로 만든 석쇠에 굽는다. 금정만의 특별한 음식도 있다. 바로 전복구이. 숯불에 고기와 함께 구워 먹는 맛이 환상적인데,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맛 좋은 광양 쌀을 쓰며 생선구이정식도 이곳의 손님을 만족시키는 요리다. 생선구이(갈치, 조기, 병어), 된장찌개, 깍두기, 콩나물무침, 파래초무침, 가오리회무침, 굴전 등 각종 요리가 풍성하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구수한 숭늉이 속을 다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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