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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전통시장의 맛집을 찾아

  |  내가가본맛집
2015-01-13 오후 9:13:18
작성자   맛여행 조회  2565   |   추천  0


원주전통시장의 맛집을 찾아

동해바다를 향해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면 만나게 되는 도시, 원주. 스쳐 지나가는 도시로 생각했던 원주에서 숨겨진 재미를 찾았다. 중앙시장 구석구석에 자리 잡은 맛집들이다. 중앙시장과 마주보고 선 중원전통시장, 매 2일과 7일에 서는 풍물시장까지 이어지는 시장 나들이도 즐겁다. 시장의 맛집을 돌아볼 때는 허리띠를 느슨하게 풀어두는 것이 좋다.

맛있게 푸짐하게 저렴하게, 원주중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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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김치만두 전경

 TV 프로그램에도 소개되어 유명인이 된 여사장님 칼국수와 만두를 동시에 맛보는 칼만두

[왼쪽/오른쪽]TV 프로그램에도 소개되어 유명인이 된 여사장님 / 칼국수와 만두를 동시에 맛보는 칼만두 따뜻한 김치만두 바삭한 튀김만두

따뜻한 김치만두와 바삭한 튀김만두


만약 몹시 허기진다면, 혹은 중앙시장에서 가장 이름난 식당이 궁금하다면, 방황하지 말고 원주김치만두(033-745-3848)를 찾아가자. 40년 넘는 세월을 3대에 걸쳐 꾸려가고 있는 만두집이다. 지체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만두집을 운영하는 가족의 모습이 TV 다큐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만두의 맛은 말할 것도 없다. 식당 테이블을 가득 메운 손님들이 처음 들어서는 여행자의 발길을 안심시킨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칼만두. 칼국수와 만두를 한 그릇으로 맛보는 푸짐한 메뉴다. 직접 뽑은 칼국수 면발도 좋지만, 배추김치가 듬뿍 들어간 만두의 식감은 다른 지역의 어떤 만두와도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만두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끓는 물에 삶아내는 김치만두를 주문해보자. 두툼하면서도 쫄깃한 만두피와 아삭아삭 씹히는 만두소가 조화를 이루어 배가 부른데도 자꾸 손이 간다. 갓 빚은 만두를 그대로 튀겨낸 튀김만두도 별미다.


할머니의 손맛으로 부쳐낸 메밀전 강원도 시골 장터에서 맛보는 메밀전은 추억이 된다

[왼쪽/오른쪽]할머니의 손맛으로 부쳐낸 메밀전 / 강원도 시골 장터에서 맛보는 메밀전은 추억이 된다.


묽게 갠 메밀 반죽에 배추와 파 등을 올려 얇게 부쳐내는 메밀전은 원주의 시장을 돌아보며 자주 마주치게 되는 음식이다. 오랜 내공이 깃든 할머니의 손맛이 아니고서는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메밀전은 담백한 맛과 소박한 정서가 담긴 강원도의 맛이다. 2~3장에 단돈 1,000원으로 가격도 착하다. 장씨메밀부침(033-745-1644)은 칭찬받는 메밀전집 중 하나다.


자유시장 지하 1층의 떡볶이타운 매콤한 소스에 버무려진 떡볶이와 튀김

[왼쪽/오른쪽]자유시장 지하 1층의 떡볶이타운 / 매콤한 소스에 버무려진 떡볶이와 튀김


원주의 명동이라 불리는 중앙동 문화의 거리와 연결되는 까닭에 중앙시장을 찾는 젊은이들도 많다. 중앙시장 옆으로 이어지는 자유시장은 현대식 상가이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한국인의 대표 간식 떡볶이와 튀김, 순대를 파는 작은 식당들이 모여 있다. 좌판 형태의 식당들이지만 우정집, 똘이네, 친절떡볶이 등 간판이 걸려 있고, 모두 ''''여기가 제일이야!''''라며 열성 단골임을 자처하는 손님들도 많다.
1인분을 주문하면 취향에 따라 다양한 튀김을 떡볶이와 함께 버무려 낸다. 어묵 한 조각을 띄운 국물은 서비스다.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이 배불리 먹고 수다도 떨다 가는 명소다.


‘아무리찾아도 찾기힘든집’ 입구 ‘아무리찾아도 찾기힘든집’의 돈가스와 주먹밥

[왼쪽/오른쪽]''''아무리찾아도 찾기힘든집'''' 입구 / ''''아무리찾아도 찾기힘든집''''의 돈가스와 주먹밥 젊은 손님들로 가득 찬 ‘신혼부부’

젊은 손님들로 가득 찬 ‘신혼부부’


지하 통로 양편으로는 줄 서서 기다렸다가 먹는 식당이 하나씩 자리를 잡았다.
지하의 구석에 있어서 찾아가기 힘들다는 뜻일까? 아니면 이렇게 맛있는 식당은 아무리 찾아도 찾기 힘들다는 뜻일까? ‘아무리찾아도 찾기힘든집’(033-745-0031)은 특별한 돈가스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큼지막한 돈가스에 매운 주먹밥 혹은 쫄면, 떡볶이를 곁들여 먹으면 한끼 식사로 든든하다. 돈가스는 하루에 두 번씩 기름을 갈고 주문과 동시에 튀겨낸다. 깔끔한 돈가스와 매콤한 김치 토핑을 얹은 주먹밥으로 이루어진 ''''김돈''''이 대표 메뉴다. 여럿이서 각기 다른 메뉴를 시켜 나눠 먹어도 좋다. 돈가스 안에 쫄깃한 치즈와 야채를 넣어 튀긴 ''''코돈부로''''도 인기 메뉴다. 5,000원을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도 매력이지만, 2층 다락을 올려 카페처럼 꾸민 실내 분위기도 젊은이들을 이끄는 데 한몫한다.
통로 반대편에는 분식집 ''''신혼부부''''(033-745-8037)가 있다. 이곳 역시 식사시간이면 줄 서기를 각오해야 한다. 쫄면으로 유명하지만 돌솥비빔밥, 오므라이스, 잡채밥 등 식사 메뉴도 다양하다. 최고가 음식이 단돈 4,000원이다. 그렇다고 맛을 의심하진 말자.



좁은 골목에 숨은 명물을 맛보다, 중원전통시장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중앙시장을 나서면 마주 보고 자리한 중원전통시장이 다가선다. 중앙시장이 먹거리 중심이라면, 중원전통시장은 의류와 잡화점 등이 늘어서 있어 소화시킬 겸 구경하며 걷기 좋다.
늦은 오후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한우골목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중원전통시장의 명소다. 가게 문을 열고 나서면 앞 가게에서 나오는 사람과 코를 부딪칠 정도로 좁은 골목에 식당 10여 개가 늘어서 있다. 언뜻 보면 허름한 외관에 테이블도 얼마 되지 않지만, 저녁시간에 자리를 잡으려면 예약을 해야 할 정도다. 한우 살치살, 안창살 등 특수부위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작은 화로 위에 이마를 마주대고 고기 한 점에 술 한잔 나눌 수 있는 정겨운 골목이다.


중원전통시장의 한우골목 골목 안에 자리한 ''''할머니올챙이''''

[왼쪽/오른쪽]중원전통시장의 한우골목 / 골목 안에 자리한 ‘할머니올챙이’

 물기를 뺀 후 항아리에 담는 시원한 올챙이국수 김치 고명을 얹어 먹는 올챙이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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